첫 대회 고르는 법
거리, 시기, 규모, 제한시간. 처음 나갈 대회를 고를 때 무엇을 보고 정하면 되는지 정리했습니다.
거리부터 정한다
첫 대회는 '완주할 수 있는 거리'가 아니라 '지금부터 대회 날까지 준비할 수 있는 거리'로 고르는 편이 낫습니다.
| 거리 | 필요한 준비 기간 | 이런 분에게 |
|---|---|---|
| 5km | 4주 안팎 | 달려본 적이 거의 없거나, 분위기를 먼저 겪어보고 싶은 경우 |
| 10km | 6~8주 | 30분 이상 걷지 않고 달릴 수 있는 경우 |
| 하프(21.0975km) | 12주 이상 | 주 3회 이상 꾸준히 달리고 있고, 한 번에 10km를 뛸 수 있는 경우 |
| 풀(42.195km) | 16주 이상 | 하프를 완주해 봤고, 주당 누적 거리를 꾸준히 쌓아온 경우 |
시기 — 대회 날짜를 먼저 보고 역산
국내 대회는 봄(3~5월)과 가을(9~11월)에 몰려 있습니다. 한여름과 한겨울 대회는 거리가 짧거나 성격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.
- 준비 기간이 남는 날짜로
- 위 표의 준비 기간을 오늘부터 더해 보고, 그보다 뒤에 열리는 대회를 고르세요. 모자란 채로 나가면 첫 경험이 힘든 기억으로 남습니다
- 접수는 생각보다 일찍 마감
- 인기 대회는 접수 시작 며칠 만에 마감되기도 합니다. 목표 대회를 정했으면 접수 시작일을 먼저 챙기세요
- 더위·추위
- 여름 대회는 이른 아침이나 야간에 열리는 경우가 많고, 겨울 대회는 출발 전 대기 시간이 관건입니다
대회 성격 보기
| 항목 | 무엇을 보나 |
|---|---|
| 규모 | 참가자가 많으면 응원과 분위기가 좋지만 출발 혼잡이 있습니다. 작은 대회는 한산한 대신 코스가 외로울 수 있습니다 |
| 코스 | 도심 도로, 강변, 공원 순환, 트레일에 따라 난이도와 노면이 완전히 다릅니다 |
| 고도 | 누적 상승이 큰 코스는 같은 거리라도 훨씬 힘듭니다. 첫 대회라면 평지 위주가 무난합니다 |
| 반환점 여부 | 왕복 코스는 반환점에서 앞선 주자를 보게 돼 페이스 감각을 잡기 쉽습니다 |
제한시간(컷오프)은 반드시 확인
제한시간은 대회마다 다릅니다. 같은 하프라도 어떤 대회는 넉넉하고 어떤 대회는 빠듯합니다. 중간 지점마다 별도의 통과 제한을 두는 대회도 있습니다.
- 총 제한시간
- 출발 신호부터 결승까지 허용되는 시간입니다. 내 예상 완주 시간에 여유가 얼마나 남는지 계산해 보세요
- 구간 제한
- 특정 지점을 몇 시까지 통과해야 하는 조건입니다. 도로 통제 때문에 두는 것이라 예외가 없습니다
- 출발 그룹
- 예상 기록으로 그룹을 나누는 대회라면, 총 제한시간이 총성 기준인지 개인 기록 기준인지 확인해야 합니다
제한시간·구간 통제·기록 기준은 대회 공지가 유일한 정답입니다. 작년 기준으로 기억하고 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으니 올해 공지를 다시 보세요.
마지막으로 접근성
- 첫 대회는 가까운 곳으로
- 이동과 숙박 변수가 빠지면 신경 쓸 일이 절반으로 줍니다
- 출발 시각
- 이른 아침 출발이면 전날 이동이 필요한지 먼저 따져보세요
- 동행
- 같이 나갈 사람이 있으면 완주율이 확실히 올라갑니다. 거리 종목이 여러 개인 대회는 각자 다른 거리에 나갈 수 있습니다